(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가 지난해 데뷔한 젊은 투수와 일찌감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신시내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강속구 투수인 헌터 그린(23)과 5천300만달러(약 699억원)에 6년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이 계약은 7번째 시즌이 되는 2029년에는 구단이 2천100만달러에 계약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만약 신시내티가 재계약을 포기하면 200만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린은 신시내티가 지난해 리빌딩 과정에 데뷔시킨 2년 차 신예 투수다.
최고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돋보이지만 지난해 성적은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4에 머물렀다.
올해는 4경기에 등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불과 2년 차인 그린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은커녕 연봉 조정신청 조건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이처럼 경력이 짧은 선수와 조기에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례적이다.
봅 카스텔리니 신시내티 최고경영자(CEO)는 “그린이 보여준 팀에 대한 높은 헌신을 반영했다”라며 “그는 성공적인 팀을 만드는 기반이 되는 젊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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