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령(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리그) 2번째 참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사비(OUT) 한성(IN) 코스(파72·6258야드)에서는 17~18일 2023 KLPGA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이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박서령은 박민선(21)과 합계 5언더파 139타(68-71)로 정규 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친 후 연장전 첫 홀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450만 원을 획득했다.
올해 3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에 입회한 박서령은 지난 12일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2차전을 공동 6위로 마쳐 TOP10 진입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바로 다음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박서령은 “샷감이 좋아서 꾸준히 5위 안에 들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하게 됐다. 최근에 아이언 샷 스윙을 조금 교정했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갖기 시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서령은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지는 3번홀 버디로 한 타를 줄인 후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다음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벅서령은 “진짜 우승을 한 게 맞는지 실감이 안 난다.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해주신 엘런 윌슨 프로님과 이훈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서령은 “항상 꾸준하게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2024 KLPGA 정규투어(1부리그) 시드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 SBS골프를 통해 26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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