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체벳·오비리, 보스턴 마라톤 우승…킵초게는 남자부 6위

연합뉴스 조회수  

역대 최고 마라토너 킵초게, 자신의 가장 느린 기록 2시간09분23초

2023 보스턴 마라톤 챔피언 체벳과 오비리
2023 보스턴 마라톤 챔피언 체벳과 오비리

(보스턴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한 남자부 에번스 체벳(오른쪽)과 여자부 헬렌 오비리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번스 체벳(35·케냐)이 ‘역대 최고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39·케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트랙 장거리와 도로종목인 마라톤을 병행하는 여자부 헬렌 오비리(34·케냐)는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체벳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끝난 2023 보스턴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5분54초에 완주해 지난해(2시간05분51초)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치른 뉴욕 마라톤을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가브리엘 게이(탄자니아)가 2시간06분04초로 2위, 벤슨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6분06초로 3위를 차지했다.

경기 뒤 체벳은 세계육상연맹,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키프루토와 함께 훈련했다. 키프루토는 나에게 형제 같은 친구”라며 “접전이 펼쳐진 오늘 경기에서 1㎞를 남기고 키프루토에게 ‘자, 가자’라고 말했다.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킵초게, 보스턴 마라톤 6위
킵초게, 보스턴 마라톤 6위

(보스턴 EPA=연합뉴스) 킵초게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체벳의 2연패 달성만큼이나 주목받은 건, ‘킵초게의 패배’였다.

킵초게는 2시간09분23초로 6위에 그쳤다. 킵초게의 마라톤 풀코스 기록 중 가장 느렸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01분09초)을 보유하고, 이 대회 전까지 17번의 마라톤 풀코스 대회(올림픽 포함)에 출전해 15번 우승한 킵초게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였다.

킵초게가 우승을 놓친 건, 2020년 런던마라톤(2시간06분49초로 8위) 이후 3년, 5개 대회만이다.

킵초게의 은퇴 전 목표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6대 메이저 마라톤'(베를린·런던·시카고·뉴욕·보스턴·도쿄) 우승이다.

런던(4회), 베를린(2회), 시카고(1회), 도쿄(1회)에서 월계관을 쓴 킵초게는 보스턴과 뉴욕에서 우승하면 꿈의 기록을 완성한다. 하지만, 처음 출전한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6위에 그쳤다.

킵초게는 레이스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한계에 도전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 ‘보장된 결과’는 없다”며 “오늘의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 나는 패했지만, 또 한계에 도전할 것이다. 오늘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은 도움을 준 보스턴 마라톤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썼다.

오비리, 보스턴 마라톤 우승
오비리, 보스턴 마라톤 우승

(보스턴 AP=연합뉴스) 헬렌 오비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년 보스턴 마라톤, 여자부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오비리가 2시간21분38초로, 2시간21분50초에 달린 아마네 베리소(에티오피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2008년 이스라엘로 이주해 보모로 일하고 2016년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은 로나 쳄타이 살페터는 2시간21분57초로 3위를 차지했다.

오비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 5,000m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고, 2017년 런던과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5,000m에서는 2연패를 달성한 ‘트랙 종목 장거리 강자’다.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처음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25분49초로 6위를 한 오비리는 두 번째 치른 풀코스에서 개인 기록을 4분11초나 단축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오비리는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해여서 마라톤 출전을 고민했다. 데이선 리첸하인 코치가 ‘너는 준비를 마쳤다’고 응원해줬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매우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대박' 포스테코글루의 고집 꺾였다! SON 선발→YANG 벤치 대기...토트넘, 에버튼전 라인업 공개
  • 최성모, 3점슛 콘테스트에서 26점으로 우승 기록…덩크왕은 조준희
  •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의 도움으로 동점골 기록
  • 사발렌카, 호주오픈 8강 진출…3연패 도전 이어가
  • 경질 3개월 만의 '재취업' 기회 잡았다! 도르트문트, 사령탑 경질 임박...후임으로 텐 하흐 낙점
  • SSG 내야가 서서히 젊어진다…20세 기대주의 이것을 최대한 채운다, KIA도 최원준에게 그랬다[MD인천공항]

[스포츠] 공감 뉴스

  • 홍정운 vs 전해민 맞붙은 타이리그 코리안더비
  • “소토에게 7억6500만달러, 가슴 두근두근” 사사키 다저스행 빅뉴스지만…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다
  • '충격'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했다! AC 밀란 '문제아' 영입 포기...도르트문트, 맨유와 이적 회담 예정
  • [WKBL] 배혜윤·이해란·스미스 48점 합작…삼성생명, BNK썸에 이틀 만에 설욕
  • 무→패→패→무, 이대론 우승 못 한다! 바르셀로나, 하위권 팀과 무승부…라리가 4G 연속 승리 실패
  • “슈퍼 유틸리티 김혜성 영입, 다저스 영리한 행보” 사사키만 웃었나…美전문가 선정 겨울의 위너 ‘우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탁 트인 풍경과 황홀한 노을”… 겨울 가족 여행지로 딱인 서해 명물 3곳

    여행맛집 

  • 2
    배우 김민희가 22살 연상 64세 홍상수 부르는 애칭: 이토록 입에 안 붙을 수 없고 상상불가다

    연예 

  • 3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진 비주얼 합 #연극 '꽃의 비밀' 다양한 얼굴이 한 작품에 #뮤지컬 어워즈 '눈부신 비주얼' [D:주간 사진관]

    연예 

  • 4
    세븐틴, 이틀 연속 日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2위 독식

    연예 

  • 5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대박' 포스테코글루의 고집 꺾였다! SON 선발→YANG 벤치 대기...토트넘, 에버튼전 라인업 공개
  • 최성모, 3점슛 콘테스트에서 26점으로 우승 기록…덩크왕은 조준희
  •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의 도움으로 동점골 기록
  • 사발렌카, 호주오픈 8강 진출…3연패 도전 이어가
  • 경질 3개월 만의 '재취업' 기회 잡았다! 도르트문트, 사령탑 경질 임박...후임으로 텐 하흐 낙점
  • SSG 내야가 서서히 젊어진다…20세 기대주의 이것을 최대한 채운다, KIA도 최원준에게 그랬다[MD인천공항]

지금 뜨는 뉴스

  • 1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뉴스 

  • 2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뉴스 

  • 3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뉴스 

  • 4
    이준혁의 '나완비' VS 이민호의 '별들에게 물어봐' 극명한 시청률 희비, 왜?

    연예 

  • 5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홍정운 vs 전해민 맞붙은 타이리그 코리안더비
  • “소토에게 7억6500만달러, 가슴 두근두근” 사사키 다저스행 빅뉴스지만…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다
  • '충격'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했다! AC 밀란 '문제아' 영입 포기...도르트문트, 맨유와 이적 회담 예정
  • [WKBL] 배혜윤·이해란·스미스 48점 합작…삼성생명, BNK썸에 이틀 만에 설욕
  • 무→패→패→무, 이대론 우승 못 한다! 바르셀로나, 하위권 팀과 무승부…라리가 4G 연속 승리 실패
  • “슈퍼 유틸리티 김혜성 영입, 다저스 영리한 행보” 사사키만 웃었나…美전문가 선정 겨울의 위너 ‘우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추천 뉴스

  • 1
    “탁 트인 풍경과 황홀한 노을”… 겨울 가족 여행지로 딱인 서해 명물 3곳

    여행맛집 

  • 2
    배우 김민희가 22살 연상 64세 홍상수 부르는 애칭: 이토록 입에 안 붙을 수 없고 상상불가다

    연예 

  • 3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진 비주얼 합 #연극 '꽃의 비밀' 다양한 얼굴이 한 작품에 #뮤지컬 어워즈 '눈부신 비주얼' [D:주간 사진관]

    연예 

  • 4
    세븐틴, 이틀 연속 日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2위 독식

    연예 

  • 5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해외여행 땐 감염병 상황 체크하세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3600명 투입하고 왜 못막았나…'법원 난입' 경찰 대응 도마에

    뉴스 

  • 2
    검·경 ‘법원 난입’ 전담팀 구성…법원행정처장 "법치주의 전면부정"

    뉴스 

  • 3
    권영세 "이재명 혐의 확인되면 똑같이 구속해 법적 형평성 지켜야"

    뉴스 

  • 4
    이준혁의 '나완비' VS 이민호의 '별들에게 물어봐' 극명한 시청률 희비, 왜?

    연예 

  • 5
    “비주얼로 게임 끝냈다!”.. 도로 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대형 세단 등장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