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라인업이 평소보다 늦게 발표됐다. 이유가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란타와 홈경기 잰더 보가츠(유격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넬슨 크루즈(지명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김하성(2루수) 오스틴 놀라(포수) 호세 아조카(중견수) 브랜든 딕슨(우익수)의 라인업으로 치른다. 좌완 맥스 프리드를 상대하며 역시 좌완인 라이언 웨더스가 선발로 나온다.
이 라인업은 경기 시간 2시간전인 오후 4시 20분경 발표됐다.
보통 홈팀의 선발 라인업은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를 개방하는 3시간 30분에서 4시간전에는 발표된다. 이날은 평소보다 늦었다.
라인업 공개가 늦을 때는 보통 부상 등으로 선수 이동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날도 그랬다. 밥 멜빈 감독은 “캄푸사노의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는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전날은 일단 부상자 명단 등재를 보류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파드레스 구단은 팀 타격 훈련이 거의 끝나갈 때쯤 캄푸사노를 왼손 엄지손가락 염좌를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유틸리티 선수 브랜든 딕슨을 콜업했다.
캄푸사노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238 출루율 0.227 장타율 0.429 1홈런 2타점 기록중이었다. 최근 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힌 모습. 전날 콜업된 브렛 설리번이 백업 포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 밀워키와 홈 4연전에서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1승 3패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앞선 원정에서 3승 1패로 앞섰던 애틀란타를 상대한다.
멜빈은 “이번에도 또 3승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면서도 “상대는 꽤 좋은 팀이다.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며 선수들이 각오를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가장 큰 고민은 타선의 침체다. 그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리즈는 약간 절망스러웠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타선이 살아날 것으로 자신한다”며 타선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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