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시즌 초반 공동 2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나란히 9승 5패를 거둬 선두 SSG 랜더스(8승 4패)를 승차 없이 쫓는다. NC와 LG는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
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허리통증),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빼고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차례 3연전에서 연속해 2승 1패 이상을 거뒀다.
7∼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에는 kt wiz, SSG를 각각 2승 1패로 눌렀다.
LG는 지난주에 3승 3패를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원정 3연전에서 두 번 1점 차로 져 가라앉은 분위기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끌어올렸다.
다만, 두산에 3연승을 노렸다가 16일 불펜 붕괴로 무너진 점을 아쉬움으로 남았다.
LG는 팀 타율 0.296으로 전체 1위를 달리는 팀이고,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49)에 오른 팀이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
키움과 SSG는 주말 인천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이후 첫 번째 리턴 매치를 치른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SG와 2승 2패로 접전을 펼치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5∼6차전에서 잇달아 무릎 꿇어 눈물을 삼켰다. 아쉬움이 짙게 밴 그곳에서 SSG와 다시 마주한다.
키움은 하위권으로 시즌을 출발했다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특히 16일 굿바이 투런포를 터뜨리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주포 이정후의 기지개가 반갑다.
이름에 걸맞지 않게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로 고전 중이던 이정후는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를 치고 6타점을 수확해 제 궤도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SSG 타선에 아직 불이 붙지 않았지만, 튼튼한 허리진이 초반 팀에 큰 힘을 준다. SS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2.01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나란히 8패씩 당해 하위권으로 처진 한화 이글스와 KIA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한화는 이번주 대전 안방으로 두산, LG를 차례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르고, KIA는 부산 원정을 떠나 롯데와 대결하고 홈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한화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KIA는 하위권에 처진 경쟁팀과의 6연전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순위권 바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8∼23일)
구장 | 18∼20일 | 21∼23일 |
잠실 | NC-LG | kt-두산 |
고척 | 삼성-키움 | |
인천 | 키움-SSG | |
수원 | SSG-kt | |
대전 | 두산-한화 | LG-한화 |
광주 | 삼성-KIA | |
부산 | KIA-롯데 | |
창원 | 롯데-NC |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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