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묵직한 남자 ‘최부세비치’…SK가 강한 이유? 최부경을 보면 알 수 있다 [KBL PO]

mk스포츠 조회수  

‘최부세비치’ 최부경의 묵직함은 남다르다.

서울 SK의 2023년 봄은 따뜻함을 넘어 뜨겁다. ‘플래시 썬’ 김선형의 화려함, 스테픈 커리도 감당 못 할 자밀 워니의 존재감, ‘마네킹 1, 2, 3’ 최원혁, 최성원, 오재현, 여기에 이관희를 ‘마네킹’으로 만든 허일영까지. 그들이 있기에 SK의 봄은 화끈하다.

‘최부세비치’ 최부경 역시 잊어선 안 된다. 정규리그 6라운드 전승, 여기에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4연승 행진의 중심에는 최부경이 있었다.

 ‘최부세비치’ 최부경의 묵직함은 남다르다. 사진=KBL 제공
‘최부세비치’ 최부경의 묵직함은 남다르다. 사진=KBL 제공

최부경은 16일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1차전에선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달성, 2경기 연속 LG의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돌입 전, SK는 최준용의 부상 이탈이라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3, 4번 포지션을 오가며 공수 밸런스를 잡고 트랜지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그의 부재는 분명 큰 공백으로 이어질 듯했다.

최부경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낮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0년 넘게 SK의 골밑을 지켜온 그에 대해 어쩌면 너무 저평가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눈에 보이는 활약이 적은 것도 사실이었다. 트랜지션 게임을 강조하는 SK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힘들었던 것도 현실.

하지만 모두가 잊고 있었던 사실이 있다. 최부경은 SK의 암흑기를 끝낸 주인공이라는 것을 말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도 봄 농구는커녕 하위권 경쟁에서도 허덕였던 시절, 골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이며 김선형, 애런 헤인즈와 함께 제2의 황금기를 연 선수가 바로 최부경이다. 그리고 그는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다시 빛나고 있다.

SK는 최준용의 이탈 후 속도전보다는 하프 코트 게임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형과 워니라는 KBL 최고의 국내외 스코어러가 있으니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여기에 슈터 허일영의 존재로 완성도가 높았다.

여기에서 최부경의 존재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결국 하프 코트 게임이 성공하려면 리바운드 경쟁에서 밀리면 안 된다. 또 2, 3차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공격 리바운드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이때 최부경이 큰 역할을 해냈다. 경기당 10개에 가까운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김선형과 워니, 허일영이 한 번 더 림을 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최부경의 플레이오프 평균 리바운드는 9.2개다. 그보다 더 많은 평균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게이지 프림과 디드릭 로슨, 워니 등 모두 외국선수다. 평균 3.0개의 공격 리바운드 역시 국내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기록이다(2경기 출전에 불과한 한승희 제외).

더불어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골밑 득점 기회를 노렸다. 김선형과 워니, 허일영에게 집중된 수비의 허점으로 제대로 노린 것이다. 상대의 수비 플랜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한 방이다. 여기에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림을 가르니 막기 까다로운 선수가 됐다.

KBL의 모든 챔피언을 살펴보면 화려한 선수들의 뒤를 묵묵히 지켜주는 숨은 영웅들이 존재한다.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항상 서지는 못할 수 있다. 그래도 팀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기에 승리의 가치는 너무도 높다.

지금의 최부경이 그렇다. 리바운드 1개의 소중함, 허슬, 수비, 그리고 궂은일과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주장의 희생 정신. SK가 강한 이유를 그에게서 찾을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mk스포츠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잘 칠수밖에 없는 스윙, (김)영웅아 조금만 힘 빼라” 이대호 극찬…삼진 줄이고 AVG 올리는 특급조언
  • 이강인 보지도 못하고 PSG 떠난다…시몬스, 라이프치히 완전 이적
  • "항상 챙겨주는 것만 익숙했는데…" ML 28승 에이스, 호주에서 두산 선수단에 감동받은 사연
  • 캡틴 SON의 품격, '압도적 활약+평점 1위’에도 '데뷔골' 3총사 챙겼다...나란히 '찰칵!', 진정한 리더의 모습
  • UEFA 유로파리그 드리블 신기록 손흥민이 없다…'토트넘 1명' 유로파리그 페이즈 베스트11
  •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스포츠] 공감 뉴스

  •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공동 선두 복귀
  •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달성
  • “진짜 (KS)냄새만 맡았죠, 편안한 마음으로 했는데…” 삼성 40세 포수는 이제 KS 우승반지 욕심이 난다
  • '미토마는 유럽 떠나기 싫어한다'…브라이튼, 알 나스르의 1350억 제안도 거부
  • '주장 손흥민 말 좀 들어라'…로메로에 이어 쿨루셉스키도 레비 회장 압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버스정류장 온열 벤치가 김종국네 집보다 따뜻하다고 말하는 유재석

    뿜 

  • 2
    'SBS 연예대상', 또 '런닝맨' 홀대 논란 터졌다…지석진 무관→지예은 신인상 불발에 '시끌' [MD포커스]

    연예 

  • 3
    블루베리 머핀 만드는 법 촉촉 홈베이킹 머핀 베이킹레시피

    여행맛집 

  • 4
    10분 만에 만드는 밥도둑 ‘소시지 야채볶음’ 레시피

    여행맛집 

  • 5
    김대호 나혼자산다 출연료 얼마 나이 프로필 집안 프리 언제부터 화제 선언 후 첫예능은 어디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잘 칠수밖에 없는 스윙, (김)영웅아 조금만 힘 빼라” 이대호 극찬…삼진 줄이고 AVG 올리는 특급조언
  • 이강인 보지도 못하고 PSG 떠난다…시몬스, 라이프치히 완전 이적
  • "항상 챙겨주는 것만 익숙했는데…" ML 28승 에이스, 호주에서 두산 선수단에 감동받은 사연
  • 캡틴 SON의 품격, '압도적 활약+평점 1위’에도 '데뷔골' 3총사 챙겼다...나란히 '찰칵!', 진정한 리더의 모습
  • UEFA 유로파리그 드리블 신기록 손흥민이 없다…'토트넘 1명' 유로파리그 페이즈 베스트11
  •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

    연예 

  • 2
    나도 명품 니트 뜰 수 있다! 뜨개질 핫플 3 #가볼만한곳

    연예 

  • 3
    장원영 금발이 안 어울린다고? 이 사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걸

    연예 

  • 4
    지디·제니, 끈질긴 인연…음원 대결 이어 OOTD 맞불

    연예 

  • 5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공동 선두 복귀
  •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달성
  • “진짜 (KS)냄새만 맡았죠, 편안한 마음으로 했는데…” 삼성 40세 포수는 이제 KS 우승반지 욕심이 난다
  • '미토마는 유럽 떠나기 싫어한다'…브라이튼, 알 나스르의 1350억 제안도 거부
  • '주장 손흥민 말 좀 들어라'…로메로에 이어 쿨루셉스키도 레비 회장 압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추천 뉴스

  • 1
    버스정류장 온열 벤치가 김종국네 집보다 따뜻하다고 말하는 유재석

    뿜 

  • 2
    'SBS 연예대상', 또 '런닝맨' 홀대 논란 터졌다…지석진 무관→지예은 신인상 불발에 '시끌' [MD포커스]

    연예 

  • 3
    블루베리 머핀 만드는 법 촉촉 홈베이킹 머핀 베이킹레시피

    여행맛집 

  • 4
    10분 만에 만드는 밥도둑 ‘소시지 야채볶음’ 레시피

    여행맛집 

  • 5
    김대호 나혼자산다 출연료 얼마 나이 프로필 집안 프리 언제부터 화제 선언 후 첫예능은 어디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

    연예 

  • 2
    나도 명품 니트 뜰 수 있다! 뜨개질 핫플 3 #가볼만한곳

    연예 

  • 3
    장원영 금발이 안 어울린다고? 이 사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걸

    연예 

  • 4
    지디·제니, 끈질긴 인연…음원 대결 이어 OOTD 맞불

    연예 

  • 5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