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 |
[잠실=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쌍둥이 군단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LG 클로저’ 고우석(25)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우석은 1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2023 KBO 퓨처스리그 더블헤더(7이닝 경기) 1차전에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의 총 투구 수는 14개였으며, 그중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149㎞가 나왔다.
LG는 3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허도환이 좌월 만루포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팀이 7-3으로 앞선 6회말 KIA의 공격. LG는 마운드에 고우석을 올렸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신범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김용완을 삼진 처리한 뒤 한승연을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앞두고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3월 6일)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일본 현지에 위치한 WBC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큰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고우석은 3월 15일 서울의 네온정형외과에서 MRI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어깨 근육 염증이 발견됐다. 당시 LG 관계자는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으로 2주간 투구 휴식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3월 16일 이천 챔피언스파크 재활군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고우석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치르며 투구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11일 익산에서 열린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5일 1이닝 퍼펙트 투구와 함께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LG는 내주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고우석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18일 1군으로 콜업될 전망이다.
한국 WBC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사진=WBCI(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원회) 제공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