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디비전1 3부리그 출격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안방에서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2부 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김도윤(수원시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B(3부 리그)에 출전한다.
현재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은 17일 이탈리아(17위)전을 시작으로 18일 폴란드(20위), 20일 슬로베니아(22위), 22일 영국(23위), 23일 카자흐스탄(21위)과 만난다.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 우승팀은 2부 리그 승격 티켓을 획득한다.
2018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에 승점 1 차이로 뒤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해 아쉽게 디비전 1 그룹A(2부 리그) 승격 기회를 놓쳤다.
중국에서 열린 2019년 대회도 2위로 마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2022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6개국 가운데 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역시 쉬운 상대는 없지만,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대회 유치에 성공한 뒤 경기가 치러질 광교 아이스링크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2부 리그 승격 분수령이 될 경기는 대회 첫판인 17일 이탈리아전이다.
한국보다 유일하게 세계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는 2부 리그와 3부 리그를 오가는 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표팀은 최근 물오른 조직력으로 이탈리아를 꺾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나선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들보인 박종아를 비롯해 한수진, 최지연, 정시윤, 이은지, 김희원, 이은지, 임대넬, 박채린, 김세린, 박윤정, 박예은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그대로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2006년생 골리 천효서는 지난해 폴란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디펜스 김태연과 함께 최연소로 출전한다.
◇ 2023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표팀
▲ 감독= 김도윤
▲ 코치= 김근호, 김태겸, 문영회
▲ 골리= 박종주, 허은비, 천효서
▲ 디펜스= 박채린, 김세린, 이소정, 김도원, 김태연, 박예은, 박윤정, 강시현
▲ 포워드= 한수진, 박종아, 최지연, 정시윤, 박지윤, 이은지, 최시은, 송윤하, 김희원, 강나라, 이은지, 임대넬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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