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네 경기중 두 경기에서 선발 제외된 김하성,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이에 대해 말했다.
멜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10-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일 다시 선발로 나올 것”이라며 이날 선발 제외된 김하성이 내일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메츠 원정까지 타율 0.289 OPS 0.910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김하성은 메츠 원정 마지막 경기 휴식 이후 홈으로 돌아와 두 경기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날 경기는 선발 제외됐다. 교체 투입돼 한 차례 타석 소화했지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하성을 “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이자 매일 뛰는 주전급 선수”라 칭한 그는 “지금 넬리(넬슨 크루즈의 애칭)의 타격감이 좋고, 최근 우리 팀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 문제였기에 크루즈와 카프(맷 카펜터의 애칭)를 동시에 투입하려고했다”며 김하성이 빠진 상황에 대해 말했다.
멜빈은 이날 우완 프레디 페랄타 상대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에 배치하고 좌타자 맷 카펜터를 1루수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이는 절반의 성공을 가져왔다. 카펜터는 4타수 무안타 침묵했지만, 지명타자로 들어온 크루즈가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멜빈은 크루즈에 대해 “계속해서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높은쪽 빠른 공을 쳐내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빠른 공 대처가 아쉬웠는데 그는 커리어 내내 좋은 모습 보여줬던 선수다. 눈 수술 이후 공을 더 잘보고 있다”며 호평했다.
전날 휴식 이후 복귀해 2홈런 기록한 크로넨워스에 대해서는 “가끔 휴식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크로넨워스가 다른 선수들의 이름값에 묻혀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장기 계약을 맺었으니 이제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 답한 뒤 “우리 타선의 이름값을 보면 그가 맨앞에 나와있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가 이 클럽하우스에서 어떤 의미를 가진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며 그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최근 답답한 공격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타선이 터지면 이렇게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멜빈은 “우리에게 능력이 있음에도 그동안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흐름의 시작이기를 바라고 있다. 상대는 좋은 투수진을 갖춘 팀이다. 올해 5실점 이상 허용한 경우가 몇 번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타선이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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