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괴물’ 사사키 로키(21)가 메이저리그 진출 시 최대 10년 계약까지 끌어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사키는 13일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서 ‘일본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사사키의 판정승. 사사키는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을 11개나 뽑아내는 역투였다. 야마모토도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사사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 받았던 빅 매치였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총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백넷 뒤에서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세계 1위에 기여한 WBC를 거치면서 사사키에 대한 평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WBC에서 모든 팀이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메이저리그 공식구 적응성. 덧붙여 미국 구장에서 그 공을 다루었을 때의 변화였다. 사사키는 둘 다 그 점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며 각 구단이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준결승 멕시코전 투구 내용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를 닛폰햄 시절부터 취재하는 등 ‘일본 선수통’이기도 한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어느 아메리칸리그 GM은 사사키에 대해 ‘스트레이트는 세계 제일이다. 제이크 디그롬보다 위일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글로브의 피터 에이브러햄 기자는 11월에 22세가 되는 사사키 로키가 현행 룰로 메이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25세를 고장 없이 맞이했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계약이 제시될지도 모른다. 연봉은 2500만~3000만달러 정도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사사키는 13일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큰 경기서도 통할 수 있는 투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를 지켜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도 뜨거워지고 있다.
사사키가 일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