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이 복귀가 임박한 페르난도 타티스의 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멜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돌아오면 리드오프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트렌트 그리샴(9경기)과 잰더 보가츠(5경기)에게 1번 타자를 맡기고 있다. 타티스가 1번 타자로 들어올 경우 그리샴은 하위 타순, 보가츠는 중심 타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멜빈은 타티스가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유형의 선수”라며 그가 타선 전체에 “빛을 밝혀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그를 1번 타자로 기용하기로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하루는 그를 1번 타자에 기용해봤는데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다른 것이 느껴졌다”며 설명을 이었다.
1번 타자는 타티스에게 가장 익숙한 포지션이다. 그는 가장 많은 116경기를 1번 타자로 출전, 통산 타율 0.317 출루율 0.382 장탕류 0.627의 성적을 기록했다. 38개의 홈런과 87개의 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금지 약물의 일종인 클레스테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정지 징계를 받은 타티스는 오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복귀 예정이다.
현재 트리플A 엘 파소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6경기에서 23타수 11안타 4홈런 11타점 6볼넷 2삼진 기록, 트리플A에서는 적수가 없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멜빈은 타티스가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틀란타와 3연전 기간 팀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애리조나 원정을 함께 이동할 예정.
3연전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방망이를 썩히지는 않을 예정이다. 펫코파크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하거나 샌디에이고에서 가까운 싱글A팀 레이크 엘시뇨에서 재활 경기를 추가로 소화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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