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중위권 혈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3일,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내셔널리그 2라운드에서 부천시청이 제천시청을 세트스코어 3-2로 돌려세웠다.
해당 승리로 누적승점 16점을 쌓은 부천시청은 두 경기를 덜 치른 영도구청(13점)을 제치고 4위로 순위를 높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렸던 제천시청은 이번 시즌 6위에 머물렀다.
1, 2세트까지만 해도 부천시청의 승수를 예상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김홍빈이 김문수를 2-0으로 메치고 윤주현이 강지훈을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었다. 부천시청은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0-4 영봉패를 당했기에 추가 연패를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하지만 반전은 3세트부터 벌어졌다. 강지훈-김양현 조가 구주찬-문세연 조를 2-0으로 돌려세우며 역스윕의 물꼬를 텄다. 4세트 에이스 대결에서는 김문수가 노련한 윤주현을 2-0으로 꺾으며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5세트 대결은 04년생 루키 대결로 열렸다. 프로무대 승리 전적이 없는 서현우가 문세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리그에서는 화성시청이 대전시설관리공단(이하 대전)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5할 승률(5승5패)과 함께 승점 19점을 만든 화성시청은 4위 장수군청(16점)과 자리를 바꿨다. 반면, 대전은 연패 수렁에 발목이 잡히며 8위에서 멈췄다.
1세트는 대전의 권아현이 상대 에이스 지은채를 접전 끝에 2-0으로 꺾었지만 김하은이 곧장 2세트에서 박채원을 2-1로 꺾으며 맞불을 놨다. 3세트에서 김하은-박주현이 권아현-윤아린 조를 2-1로 또 잡으며 승세를 이어갔다. 지은채가 4세트에서 박채원을 상대로 맞아 밀당 끝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남녀부 내셔널리그는 오는 5월 10일까지 열리며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3시, 7시에 각각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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