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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루’ 김하성 “규정도 바뀌었는데…최대한 많이 뛸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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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 올해도 많이 뛸 예정이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김하성은 6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데이빗 피터슨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시즌 첫 도루.

 김하성은 이번 시즌도 많은 도루를 기록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하성은 이번 시즌도 많은 도루를 기록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김하성은 앞선 두 시즌 21차례 도루를 시도, 이중 18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 시즌은 12개 도루로 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1경기만에 첫 도루 성공했다.

그는 “올해도 많이 뛰려고했는데 만나는 투수들마다 상황이 안돼서 못뛰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이 뛰려고 생각중”이라며 많은 도루를 노리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는 경기 촉진룰의 일환으로 피치 클락을 도입하며 투수의 견제 횟수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도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를 알고 있는 그는 “바뀐 규정도 있고해서 뛰려고 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회 무사 1루에서 나왔던 번트도 그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투수가 직접 잡아 태그하며 아웃됐던 그는 “코스가 좋았는데 1루수가 잡았다면 살았겠지만, 투수가 직접 처리해서 아웃됐다. 조금 더 세게 댔어야했다. 아쉬웠지만, 좋은 선택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자평했다.

KBO리그에서 상대했던 브룩스 레일리를 8회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서는 “만나서 반가웠고, 잘치고 싶었는데 상대가 좋은 공을 던졌다”며 2루 땅볼로 끝난 승부를 되돌아봤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날 9회까지 접전을 벌이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이 생각나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모든 팀과 상대할 때 집중하고 있지만, 강팀을 상대하면 특히 더 집중하게된다”며 메츠를 상대하는 소감ㅇ르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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