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토트넘 홋스퍼와 대결에서 부정확한 판정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지난 주말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브라이턴은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토트넘과 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전반 10분 손흥민의 리그 7호 골이자 EPL 개인 통산 100호 골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1-1로 맞선 후반 34분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매조졌다.
아시아 최초로 EPL에서 100골을 넣은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에 승점 3까지, 토트넘에는 만족스러운 경기였으나 브라이턴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이 있었다.
특히 미토마는 후반 26분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히고 넘어졌는데,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상황을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
PGMOL은 해당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BBC는 “PGMOL을 이끄는 하워드 웹과 브라이턴 고위 관계자들이 오심에 관해 직접적인 소통을 한 것으로 안다”며 “브라이턴은 경기에서 나온 여러 결정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PGMOL은 성명을 내고 “(브라이턴과) 대화를 통해 미토마에 대한 반칙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경기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은 우리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심을 확인했지만, 이미 패배를 떠안은 브라이턴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브라이턴은 올 시즌에만 세 차례 오심으로 PGMOL의 사과를 받았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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