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람, 마스터스 역전 우승…LIV와 대립각 PGA투어 ‘자존심 살렸다'(종합)

연합뉴스 조회수  

3라운드까지 선두 켑카는 준우승…임성재·김주형 공동 16위

그린 재킷을 입은 람
그린 재킷을 입은 람

[로이터=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욘 람(스페인)이 남자 골프 올해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인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US오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324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

스페인 선수의 마스터스 우승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에 이어 올해가 6년 만이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람은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올랐다가 3월 중순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

람은 올해 1∼2월에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또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와 PGA 투어의 대립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마스터스 우승을 LIV 선수인 켑카나 미컬슨에 내줄 뻔한 위기를 막아낸 PGA 투어의 영웅이 됐다.

그린 재킷을 입고 아내 켈리와 키스하는 람(왼쪽)
그린 재킷을 입고 아내 켈리와 키스하는 람(왼쪽)

[로이터=연합뉴스]

람은 3라운드까지 켑카에게 2타 뒤진 2위였으나 켑카가 4라운드 초반 난조를 보인 덕에 승부를 뒤집었다.

람이 3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했고, 켑카가 4번 홀(파3) 보기를 하면서 동타가 됐다.

켑카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6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1타 차 2위로 밀려났고, 람이 8번 홀(파5) 버디를 하면서 2타 차로 달아났다.

이후로는 켑카가 9번, 12번 홀에서 계속 타수를 잃어 3타 차까지 벌어지는 등 람의 독주 체제로 이어졌다.

오히려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미컬슨이 8언더파 2위로 올라섰고, 켑카는 공동 3위 이하로 밀려나기도 했다.

‘아멘 코너’의 마지막인 13번 홀(파5) 그린 옆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람은 14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것을 홀 1m 남짓으로 보내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켑카가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람을 3타 차로 추격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람이 파, 켑카는 보기로 엇갈리며 4타 차가 돼 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의 주인이 정해졌다.

필 미컬슨
필 미컬슨

[EPA=연합뉴스]

1∼3라운드에서 선두였던 켑카는 지난해 출범한 LIV 소속 선수로 첫 메이저 우승을 노렸지만 4라운드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메이저 4승이 있는 켑카가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켑카는 전체 72홀 가운데 1∼3라운드 42개 홀에서 13언더파를 쳤지만 이후 30개 홀에서는 5타를 잃었다.

또 공동 2위에 오른 1970년생 미컬슨은 마스터스에서 5위 안에 든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다.

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를 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발바닥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였던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대회 이틀째부터 비가 내려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대회 사흘째까지 3라운드를 마쳐야 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대회 마지막 날인 미국 현지 날짜 9일에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연달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2의 즐라탄' 새로운 ST로 낙점...텐 하흐 아닌 반 니스텔루이가 영입 '갈망'
  • 손흥민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공격포인트 20개 목표' 주장
  • "올 시즌에도 잘 되기를 바란다"...'아스날 MF', 친정팀에 대한 애정 과시
  • '충격' 손흥민 격려에도 '팬 무시+칼퇴'...'최악의 활약→결승골' 존슨, 토트넘 팬들 완전히 등 돌렸다
  • 김경문→이동욱→강인권→NC 은근히 감독의 무덤, 1~3대 사령탑 전부 계약기간 못 채웠다 ‘비극’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스포츠] 공감 뉴스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 '30실책' 김도영, 야구 역사 2번째 불명예 기록 썼다…KIA 가을 실책 리스크 어쩌나
  • 오만, 월드컵 예선 패배 후 감독 교체… 자국 지도자 자베르 선임
  • "9개월 전 세계 1위였는데..." 김민재, 세계 센터백 'TOP 10'에서 삭제!…현재 1위는 뤼디거
  • '졌잘싸' 강조한 바르셀로나 감독 "10분 만의 퇴장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언제? 밀워키→양키스→클리블랜드→다저스→NEXT…윤곽 드러나는 PS 진출 팀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내 아이의 사생활' 38개월 태하 "너무 잘해요" 셀프칭찬

    연예 

  • 2
    “이런 남편 또 없나요” … 장모님과 단둘이 잘 자고 잘 노는 개그맨

    연예 

  • 3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4
    군대 활동복 변천사

    뿜 

  • 5
    저염식만 먹어봤다는 조카들에게 떡볶이 사준 조우종

    뿜 

[스포츠] 인기 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2의 즐라탄' 새로운 ST로 낙점...텐 하흐 아닌 반 니스텔루이가 영입 '갈망'
  • 손흥민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공격포인트 20개 목표' 주장
  • "올 시즌에도 잘 되기를 바란다"...'아스날 MF', 친정팀에 대한 애정 과시
  • '충격' 손흥민 격려에도 '팬 무시+칼퇴'...'최악의 활약→결승골' 존슨, 토트넘 팬들 완전히 등 돌렸다
  • 김경문→이동욱→강인권→NC 은근히 감독의 무덤, 1~3대 사령탑 전부 계약기간 못 채웠다 ‘비극’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지금 뜨는 뉴스

  • 1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2
    귀여운 담비가 지팡이 짚고 일어선 이유는 '딱 4글자'고,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광경이지만 금요일 힐링 제대로다

    뉴스 

  • 3
    서원의 가치 재발견! 장성 필암서원 ‘선비축제’ 주목

    뉴스 

  • 4
    [22대 정무위가 뛴다] 野 박상혁 “尹정권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 국감서 점검할 것”

    뉴스 

  • 5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 '30실책' 김도영, 야구 역사 2번째 불명예 기록 썼다…KIA 가을 실책 리스크 어쩌나
  • 오만, 월드컵 예선 패배 후 감독 교체… 자국 지도자 자베르 선임
  • "9개월 전 세계 1위였는데..." 김민재, 세계 센터백 'TOP 10'에서 삭제!…현재 1위는 뤼디거
  • '졌잘싸' 강조한 바르셀로나 감독 "10분 만의 퇴장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언제? 밀워키→양키스→클리블랜드→다저스→NEXT…윤곽 드러나는 PS 진출 팀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내 아이의 사생활' 38개월 태하 "너무 잘해요" 셀프칭찬

    연예 

  • 2
    “이런 남편 또 없나요” … 장모님과 단둘이 잘 자고 잘 노는 개그맨

    연예 

  • 3
    생방송 중 동료 암살 시도한 여자 레전드.

    뿜 

  • 4
    군대 활동복 변천사

    뿜 

  • 5
    저염식만 먹어봤다는 조카들에게 떡볶이 사준 조우종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중심 잡기의 달인

    뿜 

  • 2
    귀여운 담비가 지팡이 짚고 일어선 이유는 '딱 4글자'고,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광경이지만 금요일 힐링 제대로다

    뉴스 

  • 3
    서원의 가치 재발견! 장성 필암서원 ‘선비축제’ 주목

    뉴스 

  • 4
    [22대 정무위가 뛴다] 野 박상혁 “尹정권 곳곳에 뉴라이트 인사… 국감서 점검할 것”

    뉴스 

  • 5
    '편스토랑' 김재중, 미래 아내에게 신신당부 "언젠가는 나타나줘"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