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6경기 만에 K리그1 복귀 골을 터뜨린 황의조(FC서울)가 가수 임영웅이 재차 경기장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속내를 밝혔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가수 임영웅의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이 예정돼 45,007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K리그 경기장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최다 관중 앞에서 뛴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K리그 복귀골을 신고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황의조는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시기로 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득점까지 해서 더 좋은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이외에도 움직임이 좋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황의조는 “코치진과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많이 상의했다. 내려와서 볼을 받는 것 보다 전방에서 싸워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뛰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먹혀들었다”고 답했다.
대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은 황의조는 “(A매치 기간)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공격수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부담을 가졌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구름 관중을 몰고 온 가수 임영웅에 대해서는 “축구를 통해 알게 됐고, 프랑스에 있을 때도 찾아와서 만났다. 시축을 하러 온다길래 놀랐다. 기사를 통해 알게 돼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웅 덕에) 많은 관중이 들어차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임영웅이) 한 골 넣어야 되는 것 아니냐 했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 오늘 이겼으니 다음에도 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황의조는 “필드골은 아니지만 어떤 방식으로 넣든 팀 승리를 돕는 게 내 역할이다. 앞으로도 역할을 해내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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