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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전환 후 최악의 시작, 장시환의 2023년은 안녕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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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의 2023년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하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3-7로 재역전 패배했다.

단순히 한 경기를 패한 것 이상의 충격을 안긴 결과였다. 홈 개막전이었고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폭죽놀이까지 하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7회와 8회 동점과 역전을 이루며 기가 막힌 시나리오까지 쓰고 있었다. 그러나 한순간 이 모든 것이 무너졌다.

 장시환의 2023년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장시환의 2023년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SSG의 베테랑 불펜진을 두들기며 3-1 역전에 성공한 한화. 올 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건 장시환이었다. 지난 2022시즌 14세이브로 커리어 하이를 쓴 그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신뢰 아래 첫 세이브 기회를 잡았다.

장시환은 올 시즌 출발이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0.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했다. 연장 10회 등판 후 김혜성에게 2루타, 이정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에디슨 러셀과 이형종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패전의 책임을 안아야 했다. 이로써 심수창의 18연패를 넘어 19연패,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쓰고 말았다.

6일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선 8-1로 앞선 9회 등판해 2피안타 1볼넷 등 무려 5명의 타자를 상대,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2경기 모두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고 심지어 삼성전은 큰 점수차로 앞서 있었던 만큼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장시환은 지난 시즌 보여준 자신의 투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베로 감독은 신뢰를 잃지 않았다. 결국 SSG전에는 세이브 상황에서 기회를 제공했다.

장시환은 선두 타자 최정에게 초구부터 얻어맞으며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에게도 2루타를 맞으며 2-3, 한유섬에게는 사구를 내주며 결국 윤산흠과 교체됐다.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최악의 투구였다.

이후 윤산흠이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태곤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대타 전의산과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 끝에 3-3 동점을 허용,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 불펜진은 그대로 무너졌다. 연장 10회 한승혁과 주현상이 4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승리로 끝낼 수 있었던 기회는 분명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장시환의 9회 등판은 다소 아쉽다. 그를 대신해 다른 투수가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그에 따르는 답을 얻지 못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더욱 아쉬운 1패다. 만약 장시환이 9회를 막아낸 뒤 세이브를 챙겼다면 지난 부진은 그저 해프닝일 수 있었다. 반등 포인트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팀을 지켜내지 못하며 의문 부호만 붙은 상황이다.

올 시즌 들어 유독 뒷심 부족으로 패배가 늘어나고 있는 한화다. 시즌 초반, 이런 패배들이 늘어나면 결국 중반, 후반에는 쉽게 무너지게 된다. 야구를 떠나 모든 스포츠가 증명한 공식이다. 빠른 결단을 내릴 필요성도 있다. 한화는 여유가 없는 팀이다. 장시환이 타이트한 상황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굳이 마무리를 고집할 이유도 없다. 수베로 감독의 선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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