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수 핵심 김민재(가운데)와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잉글랜드 토트넘이 괴물 김민재(27·나폴리)를 영입하기 위해선 반드시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 여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시도할 때 손흥민(31·토트넘)을 유리하게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김민재가 중국리그에서 활동할 때부터 관심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그때는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를 놓쳤다. 이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나폴리로 이적한 뒤 유럽 최고 수비수로 올라섰다. 토트넘 입장에선 땅을 치고 후회할 일. 올 여름 뒤늦게나마 영입을 재시도하려는 것이다.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이 오는 7월부터 약 2주간 발동된다. 토트넘은 4300만 파운드(약 620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
현재 김민재를 노리는 팀은 한둘이 아니다. 잉글랜드 맨유, 리버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관련해 김민재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영입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매체는 토트넘에 한국 대표팀 동료 손흥민이 있다는 점에서 김민재 영입전에서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을 활용해 김민재를 설득, 협상 분위기를 토트넘 쪽으로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리그 4위 안에 드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은 대부분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 있기에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은 간당간당하다. 올 시즌 15승5무9패(승점 50)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3위 뉴캐슬(승점 53), 4위 맨유(승점 53) 모두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르기까지 했다.
토트넘에 우호적인 이 매체는 “김민재와 계약하는 것을 보고 싶지만, 그를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우승 준비를 마쳤고, 다음 시즌 챔스에 참가한다. 토트넘은 4위 자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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