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전패, 벼랑 끝에 몰린 전주 KCC가 전주서 대반격을 예고했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와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 2차전을 모두 내준 그들은 안방에서 대반격을 노린다.
무기력했던 1차전 패배 이후 SK를 궁지에 몰아넣고도 아쉽게 역전패한 KCC. 에이스 허웅마저 2차전 이후 안 그래도 좋지 못했던 몸 상태가 악화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KCC 관계자는 “허웅은 오전 훈련을 잘 마쳤다. 선수 의지가 강한 상태다. 지난 2차전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승리에 대한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허웅은 지난 2차전에서 전반에만 15점을 퍼부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과 연장에선 침묵했지만 관리만 잘 된다면 3차전부터 뛰어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KCC는 3차전에서 만원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전석 매진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 플레이오프 흥행이 예전 같지 않은 KBL에서 전국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KCC, 그리고 가장 뜨거운 전주인 만큼 엄청난 응원군을 얻은 그들이다.
KCC 관계자는 “3차전이 전석 매진된다면 주말에 열리는 4차전 역시 만원관중을 기대할 수 있다. 잠실에서도 우리 팬들이 많은 걸 확인했고 또 오늘 예매 역시 많은 분이 해주셨다. 압도적인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가지 우려는 공수 겸장 정창영의 무릎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 2차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했다고. KCC 관계자는 “정창영의 무릎은 원래 좋지 않았다. 물이 자주 차는데 그럼에도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의 의지는 강하다. 잠실에서 내준 1, 2차전은 아쉽지만 전주에서 열리는 3, 4차전에 대한 승리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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