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인 댈러스 매버릭스, 제이슨 키드 감독은 실패는 누구나 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키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리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실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댈러스의 이번 시즌은 ‘실패’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카이리 어빙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37승 42패에 그치며 서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고 있다.
10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게임차는 1.5게임차. 남은 경기에서 이를 좁히지 못하면 시드결정전에도 나가지 못하고 탈락한다. 동률이 돼도 상대 전적에서 밀려 탈락이다.
여러가지로 암울한 상황. 그는 다음 시즌에도 감독을 맡을 거라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에는 그런 질문을 안하지 않으셨냐”고 되물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냇다.
그는 “우리 모두 실패할 권리가 있고, 실패에서 배우게된다. 최고의 선수도 실패하기 마련이다. 엠제이(MJ, 마이클 조던)도 실패했다. 그리고 이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어떤 감독, 어떤 선수, 어떤 구단주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에 실패에서 배워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믿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실패에서 배워야한다. 모두가 그렇게 성장한다.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 가끔은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실패할 필요도 있다”며 재차 실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여전히 자신의 지휘를 따른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도 “지난 원정에서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차분하게 반박했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122점을 내고도 졌다. 다음 경기 애틀란타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지만, 연장까지 끌고갔다. 선수들이 감독말을 듣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작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상대 팀인 새크라멘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선정돼야한다”고 밝힌 그는 “구단이 옳은 일을 해왔다. 모두가 그들이 이렇게 할거라고 믿지않을 때, 그들은 내부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음을 믿었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올해가 두각을 나타내는 시즌이었다면, 이제 이 수준을 유지하는 일이 남았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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