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경기 도중 난입해 프로포즈한 야구팬이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 전문 매체 ‘TMZ’는 4일(한국시간) 난입 당사자인 리카르도 후아레즈의 말을 빌려 그가 앞으로 1년간 다저스 경기에 갈 수 없게됐다고 전했다.
후아레즈는 앞서 다저스 경기 도중 외야 그라운드에 난입, 관중석에 있는 여자친구를 향해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고. 원래는 관중석에서 프로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마음을 바꿔 필드에 난입하는 모험을 택했다.
약혼녀 라모나 사베드라는 “그는 언제나 넘치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시도한다. 많은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약혼자의 노력을 칭친했다.
그는 다른 난입 관중들과 마찬가지로 달려온 경호원에게 마치 미식축구에서 바디체킹을 당하듯 거친 태클을 받으며 쓰러졌지만, 여자친구의 결혼 승낙을 얻어내 화제가 됐었다.
TMZ에 따르면, 경호원에게 받쳐 쓰러진 후아레즈는 극심한 통증에 병원을 찾아갔지만 다행히도 타박상 정도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 다행인 것은 감옥에 수감되는 일도 피했다는 것이다. 1년간 다저스타디움에 갈 수 없는 것만 견디면 된다.
사베드라는 같은 인터뷰에서 “1년간 경기장에 갈 수 없다. 그래도 그는 살아있을 것”이라며 1년 출입정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TMZ에 따르면, 만난지 3년만에 프로포즈에 성공한 이 커플은 오는 8월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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