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자진강판하고 있는 스미스(가운데). /사진=OSEN |
[안호근 스타뉴스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던 버치 스미스(33)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서울의 정형외과 2곳에서 우측 어깨 엑스레이 및 MRI 촬영을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아 스미스 선수는 주중 원정 미동행 및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정도에 캐치볼 진행 계획이고 이상 없을 경우 신속하게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5시즌 동안 통산 102경기에 등판했던 스미스는 시범경기에서도 12⅔이닝 동안 단 2점, 평균자책점(ERA) 1.42로 호투하며 한화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그러나 1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3회말 2사 1,2루에서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자진 강판했다. 한화는 2일 스미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우려가 컸다. 스미스는 커리어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이를 알면서도 영입한 자원이었다. 심지어 한화에 입단할 때도 내복사근에 불편함 증상을 나타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자칫 시작부터 크게 꼬일 수 있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깨 부상임에도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기에 캐치볼을 진행해 본 뒤에도 문제가 없으면 실전 투구를 준비할 전망이다. 이르면 4월 내에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스미스가 간절한 한화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였으나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주며 단독 10위로 시즌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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