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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5라운드에 돌입한다.
먼저 올시즌 상승세가 매서운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이 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한 서울은 현재 3승 1패,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공격이 살아났다. 지난해 경기당 1.13골을 넣었지만 올시즌에는 1.75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선 4경기에서 7골(자책골 1골 포함)을 넣었고 무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없었다.
수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골키퍼 최철원이 실책을 범해 점수를 내줬다. 3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동료의 백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으로 잡아 상대에게 간접 프리킥을 내주는 실책을 범해 역전골을 헌납했다.
대전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대전은 리그 1위 울산과 함께 최다 득점(8골) 공동 선두다. 김인균과 티아고, 레안드로, 이진현 등 상대 골문을 흔들 수 있는 선수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올시즌 김인균과 티아고는 2골, 레안드로와 이진현은 1골을 기록 중이다.
통산 상대 전적은 서울이 25승 18무 12패로 우세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9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광주는 이날 수원FC와 맞붙는다. 광주는 올시즌 2승 2패, 승점 6점으로 리그 5위다.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사니(4골)를 필두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아사니는 지난 4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 5-0 대승을 이끌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원FC는 외국인 공격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무릴로와 라스가 각각 2골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에 비해 수비력은 약하다. 개막전 제주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14승 4무 6패로 광주가 앞서있다.
올시즌 4강 후보로 지목된 인천은 대구와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리그 7위로 다소 부진하다. 직전 4라운드에서 승격팀 광주를 만나 0-5로 충격 패를 당했다.
인천은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총 66개의 슈팅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에르난데스, 제르소, 음포쿠 등 외국인 공격수 모두 득점을 신고했다. 다만 12개 팀 중 가장 많은 10골을 내줘 수비는 개선이 필요하다. 대구는 1승 2무 1패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직전 4라운드에서 K리그 강팀 전북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포항을 홈인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벌인다. 전북은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리그 8위다. 대표팀에서 김진수와 백승호가 부상을 당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은 올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2승 2무, 승점 8점으로 리그 4위다. 다만 최근 경기력은 떨어졌다. 개막 2연전에서 5골을 넣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단 1골을 기록했다.
오는 2일에는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승점 12점·1위)과 제주(승점 2점·10위)가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승점 1점·12위)과 강원(승점 2점·11위)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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