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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삼성 개막전 선발…4년째 라팍 지키는 뷰캐넌, 美 KBO 신입생 앞에서 어떤 모습 보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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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의 에이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대행 딱지를 뗀 박진만 감독의 정식 감독 데뷔전이다.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어느 때보다 20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 삼성이다. 삼성 팬들 역시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허삼영 감독이 떠난 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은 28승 22패라는 호성적을 냈다. 그 기간 승률 4위였다.

 뷰캐넌이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천정환 기자
뷰캐넌이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의 개막전 선발은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에이스. KBO리그 4년차를 맞는 뷰캐넌은 어느덧 삼성의 개막전 3년 연속 선발을 책임지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뷰캐넌은 KBO리그에서 뛰는 3년 동안 42승 20패 평균자책 3.20을 기록했다. 2021시즌 다승왕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시즌 한국에 온 후 가장 저조한 승수를 챙겼다. 26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 3.04에 머물렀다. 시즌 중반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게 컸다.

그러나 뷰캐넌은 뷰캐넌이다. 언제나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하는 선수여서 박진만 삼성 감독도 걱정을 안 한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1승 평균자책 1.59로 호성적을 냈다.

박진만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뷰캐넌은 한국 야구에 대해 제일 잘 안다. 지난해 부족한 부분을 본인이 느꼈다. 비시즌과 캠프 때 가장 열심히 준비를 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직 개막전 승리가 없다. 지난해 kt 위즈와 개막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는 5.2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뷰캐넌이 승부하는 투수는 ‘KBO 신입’ 에릭 페디다. 페디는 시범경기 기간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0.71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는 빅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다. 시범경기 기간 구위 등 모든 부분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다. 4년째 라팍 지키는 뷰캐넌은 KBO 신입생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경력직의 무서운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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