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국가대표라는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표팀 은퇴 논란에 휩싸였던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에 복귀해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오는 3일(월) AC밀란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 장면에 김민재도 포착됐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민재는 환한 미소와 함께 훈련에 임했다. 최근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하며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김민재이지만 소속팀 복귀 후에는 상반된 모습이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전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면에서 많이 힘들다. 당분간 대표팀 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것처럼 비춰져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틑날 김민재는 자신의 SNS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된 듯 하다”며 “국가대표로서 신중치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여 논란이 잦아드는 듯 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끊은 것이 포착돼 둘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현재는 다시 팔로우된 상태다.
한 국내 매체는 30일 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김민재가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뛰는 것을 불편하게 느낀다는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김민재의 에이전시는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뛰는 걸 거부하거나 배체를 요청했다고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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