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필라델피아는 30일(한국시간)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사장 이름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우완 빌리 설리번(24)을 내주고 외야수 크리스티안 파체(25)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파체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동안 115경기 출전한 선수다. 주 포지션은 중견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 랭킹에서 꾸준히 100위 안에 진입했다. 2021년 프리시즌 랭킹에서는 7위까지 올라섰다.
아직은 그 기대치만큼 성장하지는 못한 모습. 지난 시즌 오클랜드에서 91경기 출전, 타율 0.166 출루율 0.218 장타율 0.241 3홈런 18타점 기록했다.
타격면에서는 돋보이지 않지만, 대신 수비에서는 두드러진 활약 보여주고 있다.
‘MLB.com’은 그가 2022시즌 중견수 중 +5로 다섯 번째로 좋은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록했으며, OAA(Outs Above Average) 백분위 94%(+7), 팔힘(송구 속도 92.3마일) 백분위 92%로 수준급 수비를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설리번은 2017년 드래프트 28라운드에 필리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 진학을 택했고, 2020년 논드래프트 FA로 다시 필리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 시즌 더블A에서 44경기 등판, 51이닝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4.59 기록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40인 명단에서 파체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리스 호스킨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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