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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열릴 예정인 U-20 축구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된다.
30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은 “U-20 월드컵의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새로운 호스트를 찾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FIFA는 “대회 날짜는 변경하지 않고 가능한 빨리 새 개최지를 발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U-20 월드컵은 오는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인도네시아의 6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팔레스타인과 대립하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인도네시아는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스포츠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스라엘 선수단의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단체들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집회까지 열면서 이스라엘의 대회 출전을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조 추첨식도 연기됐고 종교적 문제 때문에 대회 개최지마저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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