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마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콘테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은 글을 올려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축구는 열정이다”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이어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겐 더 각별한 마음이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하는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전날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부임 후 첫 시즌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도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49·15승 4무 9패)를 달리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최근 거센 비판을 받았다.
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UCL 등 다른 대회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콘테 감독이 이달 기자회견에서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질책해 여론이 악화했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 남은 시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맡아 팀을 지휘한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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