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제 남은 건 야구 잘하기”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이대호가 은퇴를 앞두고 서준원에게 전한 한마디다.
특히 서준원은 이대호의 경남고등학교 후배로서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은퇴식을 앞두고 서준원에게 “결혼도 하고 아기도 있으니 이제 남은 건 야구 잘하기”라고 덕담을 남겼다.
서준원은 지난 2019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화려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KBO리그 4시즌 동안 123경기 출전 318.2이닝 15승 23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 뚜렷한 성적은 아니지만 많은 기대를 받던 투수였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 리그 질롱 코리아에 합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고, 이번 시범경기 6.2 이닝 평균자책점4.05를 올리고 있었다.
다만 지난 23일 부산 지검에 따르면 서준원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롯데 구단은 곧바로 서준원을 방출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그는 고교 시절 수상한 최동원 상 박탈 역시 보이는 상황이다.
26일 모 매체에 따르면 최동원상을 운영하는 최동원 기념사업회가 서준원 사건에 대해 “저지른 범행이 매우 심각하다”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서준원의 수상 박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동원상은 KBO리그와 고교야구 등 한국 최고의 투수들에게 수상하는 ‘한국형 사이영상’ 즉, 명예로운 상으로 알려져 있다.
변명 역시 들릴 수 없는 명확한 잘못이다. 여기에 서준원은 당초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검찰 조사 결과, 거짓말로 나타났다.
어려운 한국 야구 상황 속에서 ‘불난 곳 기름 붓기’식 사고를 쳤고. 끝 없는 나락의 상황에 놓여있다.
롯데 입장에선 투수 자원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있어선 안 되는 행동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조만간 서준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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