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 연속 키움 히어로즈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안우진이 최종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안우진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았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공 71개로 5이닝을 소화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은 끊겼다.
14일 kt wiz(3이닝 2피안타 무실점), 20일 NC 다이노스(4이닝 2피안타 무실점)를 상대로는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안우진은 이날 LG전에서는 2회에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안우진은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안우진은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오지환이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도달했고, 안우진이 송찬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헌납했다.
안우진이 흔들린 건 2회뿐이었다.
안우진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두 타석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2이닝 7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0.75), 14탈삼진이다.
키움은 4월 1일 고척에서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안우진은 지난해에 이어 키움의 시즌 시작을 알리는 공을 던진다.
2022년 4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안우진은 이후 호투를 거듭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오르고 2022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LG 왼손 김윤식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고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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