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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럭비협회가 경북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2023 OK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리그’가 개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고려대가 경희대를 이겼고 포스코이앤씨가 현대글로비스를 제압했다. 한국전력공사는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크게 따돌렸다. 대학부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는 경희대를 맞아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다. 경희대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전반 31분, 이현제의 트라이 득점을 시작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컨버전킥 5개를 모두 성공시킨 김현진의 활약을 앞세워 38-7로 승리를 거뒀다.
일반부 첫 경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현대글로비스를 꺾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시작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이재복의 전방 압박으로 트라이와 컨버전 득점을 만들어낸 포스코이앤씨는 전반 20분 7-12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렌타로를 중심으로 한 빠른 템포의 패스로 재역전을 성공하며 27-19 승리를 지켜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공사는 신생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1차리그 일반부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인 선수로만 구성된 한국전력공사는 전반 20분까지 3-5로 끌려갔지만 이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9개의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59-5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트라이의 향연’을 펼쳐준 선수단과 지도자, 인터넷 중계 시청자를 비롯해 쌀쌀한 날씨에도 찾아와 응원의 목소리를 내준 관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력을 가다듬은 뒤 다음주 토요일(4월 1일) 2라운드가 진행되니까 계속해서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 OK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리그는 외국인선수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일본럭비협회와 심판 MOU를 통해 일반부 경기 주심을 일본 심판이 맡아 진행되는 등 경기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진다.
2라운드는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 대학부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의 경기에 이어 일반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현대글로비스(오후 1시 30분), 포스코이앤씨-한국전력공사(오후 3시 30분)의 승부가 펼쳐진다. 아울러 26일부터 같은 장소(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선 ‘2023년도 전국춘계럭비리그전’이 개최된다. 4월 6일까지 대학부, 19세이하부, 16세이하부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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