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의 고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고영준의 결승골로 이라크를 제압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컵 22세 이하(U-22) 친선대회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눌렀다.
한국은 지난 23일 오만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U22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소집돼 담금질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선수 점검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김정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현택, 이상혁, 정한민, 박창환, 장시영, 권혁규, 홍윤상, 허율, 박규현, 최강민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 이라크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14분에도 수비 진영에서 걷어내기 실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막판 코너킥에서 홍윤상의 왼발슛은 이라크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태석, 황재원을 투입했고 고영준, 홍시후 등 교체 카드를 차례로 가동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18분 허율의 힐패스를 받은 조현택의 왼발슛이 이라크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히는 등 기회를 놓쳤다.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막판 기다리던 결승골을 터트렸다.
홍시후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고,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고영준이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낸 황선홍호는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한국은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결승전을 갖는다.
총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팀당 2경기를 치른 뒤 경기 성적에 따라 순위결정전을 갖는 방식으로 열린다. UAE도 2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오는 9월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이 열리고 내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할 아시아 3개 팀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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