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24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타수 1안타를 친 배지환은 이날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0에서 0.244(41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3회와 5회, 7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지난해 9월 24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된 배지환은 올해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던 배지환은 중견수로 나서 5회 노마 마자라의 타구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내야와 외야 모두 편하다. 내가 원하는 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이다. 포지션, 타순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장점을 뽐내고 있다.
피츠버그 1루수 최지만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4-6으로 패했다.
한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뛴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에드먼의 시범경기 타율은 0.158(19타수 3안타)이다.
일본 대표로 WBC 우승에 공헌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는 2타수 1안타를 쳤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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