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오는 7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에 올랐다.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종적을 찾기 어려웠던 북한 여자축구는 이번부터 집계에서 빠졌다.
한국은 FIFA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여자축구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천840.68점을 받아 17위에 올랐다.
직전인 지난해 12월 발표 때보다 랭킹 포인트가 13.28점 줄면서 순위는 15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17위는 지난해 10월 발표 때와 같은 순위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최근 평가전 상대를 강호들로 골라 국제전 전적이 좋지 않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해 유럽팀에 전패했다.
첫 경기인 잉글랜드에 0-4로 진 대표팀은 벨기에와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탈리아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1-2로 졌다.
우리나라 여자축구 역대 최고 순위는 14위다.
2019년 3월 마지막으로 14위였다가 그해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나서인 7월 랭킹에서 20위로 뚝 떨어진 뒤로는 아직 14위에 오른 적이 없다.
한편, 세계 1위는 미국이 유지한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도 2, 3위를 지켰다. 4위는 잉글랜드, 5위는 프랑스로 변동이 없었다.
독일 외 한국과 함께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묶인 콜롬비아는 26위, 모로코는 73위로 평가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호주(10위), 일본(11위), 중국(14위)이 우리나라 위에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10위로 평가받은 북한 여자축구는 이번에는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최근 48개월간 치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없어 FIFA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랭킹 시스템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축구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국제대회에서 점차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여자 대표팀은 2019년 3월 키프로스컵 이후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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