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뛰는 공격수 마틴 아담이 헝가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 골 맛을 봤다.
마틴 아담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 헝가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1분 선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코너킥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졸트 칼마르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한 번 바운드된 공을 골문 앞에 있던 마틴 아담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골문을 열었다.
헝가리는 후반 26분 롤런드 셜러이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60분만 뛰고 교체된 마틴 아담의 골 덕분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골은 1994년생 마틴 아담이 헝가리 국가대표로 치른 11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A매치 데뷔 골이었다.
지난해 3월 25일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헝가리 0-1 패)에 교체 선수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딱 1년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앞선 10차례 A매치에서 한 차례만 선발로 나섰던 마틴 아담은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뒤 득점포까지 가동해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헝가리는 28일 불가리아와 경기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시작한다.
마틴 아담은 지난 시즌 도중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4도움)을 터트리며 팀이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울산이 2021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영입한 올해에는 4라운드까지 네 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 하나 올리지 못하고 있다. 선발 출전한 것 또한 한 경기뿐이고 세 경기에는 교체 출전했다.
반면 포지션 경쟁자인 주민규는 4경기(3경기 선발)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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