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을 이끄는 경기다.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팀에 ‘무한 경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통역을 통해 미팅을 하고 있다. 최대한 미팅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팀이다. 손흥민 (토트넘)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네스토르 로렌소 (아르헨티나) 감독이 지난해 11월 임시로 부임한 후 첫 번째 A매치다.
로렌소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중요한 평가전이 될 거다”면서 “젊은 선수들을 시험하는 좋은 평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만큼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팀”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미드필드에선 공수 전환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역대 7번 대결에서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모두 2-1로 승리하였다.
FIFA 랭킹에서는 콜롬비아가 17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지만, 실제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
콜롬비아 대표 선수들 중 다빈손 산체스 (토트넘), 후안 콰드라도 (유벤투스), 루이스 디아즈 (리버풀) 등은 이번 소집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의 새로운 철학과 전술을 적용하면서 팀워크를 높여야 할 과제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원하는 축구는 공격적이고 빠르고 유연한 축구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선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어야 할 황의조 (보르도), 황희찬 (레버쿠젠), 김민재 (나폴리) 등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파 선수들 중에서는 김진수 (울산), 정우영 (알사드), 정상빈 (대구) 등이 클린스만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KBS1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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