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범죄 혐의로 방출됐다.
롯데는 2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를 한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준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면서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준원은 지난해 12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되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미성년자 약취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실력적 아래에 두는 것을 뜻하며, 유인은 기망의 수단으로 미성년자를 지배 아래에 두는 것이다.
부산지검은 지난 21일 서준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 다만 현재까지도 부산지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소 가능성 역시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성립된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판례를 살펴보면 해당죄가 성립될 경우 벌금형 없이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롯데는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한다. 앞으로 선수단에 엄격한 성인지 교육을 시행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였다.
특히 롯데 5선발 및 불펜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었기에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같은 해 12월, 결혼까지 올렸던 선수이기에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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