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독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988년생 외질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심사숙고한 끝에 프로 축구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에 힘을 보탰고, 프로에서는 샬케04(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고, 최근에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이스탄불에서 뛰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2018년 은퇴했는데 당시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튀르키예계인 외질은 당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독일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적인 비난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독일 대표팀을 위해 더 뛸 수 없다”고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외질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는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 전이었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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