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 수상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철벽’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김민재는 22일(현지시간) 세리에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이달의 선수’ 후보 5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한솥밥을 먹는 사이이자 지난해 8월과 지난달 두 차례 이달의 선수에 뽑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를 비롯해 아르망 로리앙테(사수올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와 경쟁한다.
스포츠 게임 전문업체 EA스포츠가 후원하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은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기록한 데이터를 스포츠 데이터 분석 회사 스태츠 퍼폼이 분석해 5명의 후보를 추린 뒤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지난해 9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던 김민재는 시즌 2차례 수상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이달 치러진 팀의 정규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아탈란타와 26라운드에서 부상 우려로 후반 31분 교체된 것을 제외하고 라치오와 25라운드, 토리노와 27라운드에선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는 이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 선두 독주(승점 71·23승 2무 2패)를 이어갔으며, 김민재는 흔들림 없는 수비로 팀의 두 차례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최근 김민재에 대해 “매 경기 최소 20가지의 놀라운 일을 한다. 내겐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선 본 적이 없는 것들을 해낸다”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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