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한국은 ‘손차박 대전’ 일본은 ‘이오 대전’이 열풍 중이다.
‘손차박 대전’ 손흥민-차범근-박지성, 한국 축구에 한 획을 그은 세 명의 선수 중 누가 최고인지에 대한 논쟁거리다.
이어 일본에서는 일명’이오 대전’ 스즈키 이치로와 오타니 쇼헤이가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일(한국 시각) 일본 현지 매체 아사히 신문 계열의 아에라 매거진은 “일본에서 이치로와 오타니 중 누가 최고인지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상당하다”라며 “그는 WBC를 통해 국민적 인기가 상승했고, 미국 전설의 선수인 베이브 루스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슈퍼스타가 됐다. 오타니는 이미 이치로를 넘어선 선수”라고 평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는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그는 투수로 2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도 157경기에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어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도 B조 (중국, 한국, 체코, 호주)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OPS 1.684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조별 MVP에 등극하는 등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해당 매체는 “이치로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WBC 우승을 이끈 일본 영웅이다. 오타니가 진정 그를 넘어서려면 이번 WBC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라며 “비록 준결승과 결승 경기에서 그가 투수로 나서는 것은 불투명하나, 타자로서도 충분히 그 가치를 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은 21일 오전 8시 멕시코와 2023 WBC 준결승전을 치른다. 과연 일본이 미국과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을지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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