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ML 새 변수 ‘피치 클록’… “타자가 쫓긴다”, “문제 없다”

머니투데이 조회수  

텍사스 한국계 투수 더닝이 올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텍사스 구단 홍보팀 제공
텍사스 한국계 투수 더닝이 올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텍사스 구단 홍보팀 제공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미국 메이저리그가 도입한 ‘피치 클록(pitch clock)’ 규정에 대해 선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지루한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새로운 규정을 시행한다. 투수는 포수 또는 심판에게 공을 건네받은 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선 15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20초 안에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자동으로 볼 1개가 선언된다.

반대로 타자는 피치 클록이 8초가 남기 전에 배터 박스 안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에서 피치 클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타자에게 주어지는 타격 준비 시간은 주자가 없을 때는 7초, 주자가 있을 때는 12초가 된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1루수 최지만(32)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타석에서 타격을 준비할 때 여유가 있었는데 피치 클록이 도입된 후로는 쫓기는 느낌이 든다”며 “확실히 피치 클록은 투수에 비해 타자에게 불리한 규정 같다. 스프링캠프 때 확실히 적응을 잘 해둬야 정규시즌 때 피해를 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의 생각은 어떨까. 텍사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29)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텍사스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 투구를 마친 뒤 “처음에는 피치 클록 규정이 낯설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래서 투구 리듬을 평소보다 조금 빨리 가져갔다”며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익숙해지고 있고, 지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KBO리그는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을 경우 주심은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부터 벌금 20만원을 부과하고 볼로 판정한다(리그 규정 ‘경기의 스피드업’ 4. 투수 ③항).

더닝이 16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더닝이 16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더닝은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올 스프링캠프 중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도 단 1개만 허용했다.

그는 “오늘 던진 구종 중 슬라이더가 정말 제구가 잘 됐다”고 만족해 한 뒤 “싱커와 체인지업도 좋았지만 커브는 앞으로 좀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대학야구 명문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두각을 나타낸 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9번)에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 그는 2020년 8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12월 현 소속팀 텍사스로 한 번 더 트레이드된 더닝은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 통산 63경기(선발 61)에 등판해 11승 18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더닝은 지난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어머니께서 많이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받은 오른쪽 엉덩이 수술때문에 소속팀이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더닝은 21일에는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6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5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해 19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2의 즐라탄' 새로운 ST로 낙점...텐 하흐 아닌 반 니스텔루이가 영입 '갈망'
  • 손흥민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공격포인트 20개 목표' 주장
  • "올 시즌에도 잘 되기를 바란다"...'아스날 MF', 친정팀에 대한 애정 과시
  • '충격' 손흥민 격려에도 '팬 무시+칼퇴'...'최악의 활약→결승골' 존슨, 토트넘 팬들 완전히 등 돌렸다
  • 김경문→이동욱→강인권→NC 은근히 감독의 무덤, 1~3대 사령탑 전부 계약기간 못 채웠다 ‘비극’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스포츠] 공감 뉴스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 '30실책' 김도영, 야구 역사 2번째 불명예 기록 썼다…KIA 가을 실책 리스크 어쩌나
  • 오만, 월드컵 예선 패배 후 감독 교체… 자국 지도자 자베르 선임
  •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언제? 밀워키→양키스→클리블랜드→다저스→NEXT…윤곽 드러나는 PS 진출 팀들
  • "9개월 전 세계 1위였는데..." 김민재, 세계 센터백 'TOP 10'에서 삭제!…현재 1위는 뤼디거
  • '졌잘싸' 강조한 바르셀로나 감독 "10분 만의 퇴장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중동 하늘 우리 무기가 지킨다…LIG넥스원, 이라크와 ‘천궁II’ 3.7조원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뉴스 

  • 2
    “안전한 해외 여행 BEST” 평화로운 휴식과 문화 탐방을 위한 동남아 여행지 추천

    여행맛집 

  • 3
    용역 중개 플랫폼, 분쟁 발생 많아…소비자 피해 주의

    뉴스 

  • 4
    순찰 돌던 경찰관이 발견한 갓길에 놓인 막대기(?)의 정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뉴스 

  • 5
    '리틀 포레스트'처럼 살기 가능할까?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2의 즐라탄' 새로운 ST로 낙점...텐 하흐 아닌 반 니스텔루이가 영입 '갈망'
  • 손흥민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공격포인트 20개 목표' 주장
  • "올 시즌에도 잘 되기를 바란다"...'아스날 MF', 친정팀에 대한 애정 과시
  • '충격' 손흥민 격려에도 '팬 무시+칼퇴'...'최악의 활약→결승골' 존슨, 토트넘 팬들 완전히 등 돌렸다
  • 김경문→이동욱→강인권→NC 은근히 감독의 무덤, 1~3대 사령탑 전부 계약기간 못 채웠다 ‘비극’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지금 뜨는 뉴스

  • 1
    공천개입 의혹에 野 “김건희 주연 윤석열 조연 막장드라마” 與 “탄핵몰이”

    뉴스 

  • 2
    이동휘♥한지은 '결혼, 하겠나?' 티저 예고편 & 보도스틸 10종

    연예 

  • 3
    “한번 만나고 싶다” … 인기 여배우에게 고백한 하정우

    연예 

  • 4
    111퍼센트, '운빨존많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오픈

    차·테크 

  • 5
    GC녹십자, 혈우병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선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음바페가 아니네?'…모나코 18세 신예 공격수, 2년 연속 UCL 바르셀로나전 결승골 폭발
  • '30실책' 김도영, 야구 역사 2번째 불명예 기록 썼다…KIA 가을 실책 리스크 어쩌나
  • 오만, 월드컵 예선 패배 후 감독 교체… 자국 지도자 자베르 선임
  •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언제? 밀워키→양키스→클리블랜드→다저스→NEXT…윤곽 드러나는 PS 진출 팀들
  • "9개월 전 세계 1위였는데..." 김민재, 세계 센터백 'TOP 10'에서 삭제!…현재 1위는 뤼디거
  • '졌잘싸' 강조한 바르셀로나 감독 "10분 만의 퇴장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야들야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운 식감, 인생 수육 맛집 BEST5
  • 그대로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있는 육회 맛집 BEST5
  • 바삭 촉촉! 씹을 때마다 진한 맛을 내는 북경오리 맛집 BEST5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중동 하늘 우리 무기가 지킨다…LIG넥스원, 이라크와 ‘천궁II’ 3.7조원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뉴스 

  • 2
    “안전한 해외 여행 BEST” 평화로운 휴식과 문화 탐방을 위한 동남아 여행지 추천

    여행맛집 

  • 3
    용역 중개 플랫폼, 분쟁 발생 많아…소비자 피해 주의

    뉴스 

  • 4
    순찰 돌던 경찰관이 발견한 갓길에 놓인 막대기(?)의 정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뉴스 

  • 5
    '리틀 포레스트'처럼 살기 가능할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공천개입 의혹에 野 “김건희 주연 윤석열 조연 막장드라마” 與 “탄핵몰이”

    뉴스 

  • 2
    이동휘♥한지은 '결혼, 하겠나?' 티저 예고편 & 보도스틸 10종

    연예 

  • 3
    “한번 만나고 싶다” … 인기 여배우에게 고백한 하정우

    연예 

  • 4
    111퍼센트, '운빨존많겜'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오픈

    차·테크 

  • 5
    GC녹십자, 혈우병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선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