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일본의 결승 진출 시나리오에 주의해야 할 선수가 나타났다”
지난 20일 저녁(한국 시각) 일본 현지 매체 요미우리 신문은 “결승 진출을 위해선 멕시코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 보다 복면의 1번 타자, 랜디 아로사레나를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로사레나는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5경기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 1홈런 2루타 5개 장타율 0.941의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WBC 경기 도중 멕시코 레슬링 선수의 복면을 쓴 모습이 포착돼 외신들은 아로사레나를 ‘복면의 1번 타자’로 지칭하고 있다.
또 해당 매체는 “아로사레나를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일본의 실점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시했다.
아로사레나 역시 멕시코 언론을 통해 “일본은 꼼꼼하고 정교한 야구를 한다. 하지만 승리는 우리가 할 것”이라고 자신 있는 목소리를 나타냈다.
일본은 21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멕시코와 4강전을 치른다.
멕시코 선발 산도발은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 동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27경기 6승 9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이번 WBC에선 지난 13일 미국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올렸다.
일본의 선발투수는 ’22세 에이스’ 사사키 로키를 출격시킨다. 사사키는 이번 대회에서 3.2 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4㎞.
구리야마 감독은 “매우 어린 선수지만 재능이 뛰어난 투수”라며 사사키 선발 등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또 사사키 로키에게 4강전은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와 마찬가지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과연 일본과 멕시코 중 어떤 팀이 결승에서 미국을 만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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