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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기아에서 뛰었던 투수 애런 브룩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또 난타를 당했다.
브룩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했고 샌디에이고는 2-5로 졌다. 브룩스는 패전 투수가 됐다.
브룩스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이닝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이후 19일 만에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최악의 성적을 냈다. 이날 브룩스는 2-2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돔 누네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닉 마드리갈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22.50으로 치솟았다.
브룩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한국 프로야구 기아에서 뛰었다. 2020년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으나 2021년 3승5패 평균자책점 3.35로 주춤했다.
특히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구매해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기아에서 방출됐고 한국 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추방됐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7.71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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