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시작됐다.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과 엘리트 야구 선수로의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시작된 주말리그는 지방을 중심으로 18일부터 시작됐으며, 수도권은 4월 첫 째 주부터 시작된다. 이마트배 대회로 인하여 서울/경기/인천지역 학교들이 약간 늦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서울권역에서는 이미 자체 대회를 통하여 전력을 드러내고 있어 또 다른 흥미를 더하고 있다. 선수촌배 대회를 개최하여 벌써 4강 진출팀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서울 권역에는 어느 학교/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첫 일정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는 전주고 좌완 에이스 손현기다. 손현기는 순천효천고BC와의 주말리그 첫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 3과 2/3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가장 다크호스로 분류될 만한 유망주라 불릴 만했다. 장충고 황준서와 함께 올해 좌완 넘버 1, 2위를 다툴 만 한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해 보였다.
공주고 에이스 맹태호 역시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선보였다. 맹태호는 한국K-POP고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무자책) 10탈삼진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충청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오프시즌 친선전 중 하나인 명문고 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고도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전미르, 임종성 등 좋은 인재들이 버티고 있어 올해 전국 무대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서울지역에서는 선수촌장배 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휘문고가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휘문고는 에이스 김휘건이 북일고에서 전학을 온 이후 팀에 잘 녹아들고 있으며, ‘유소년 야구 천재’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던 백계렬도 덕수고에서 전학을 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형 백도렬(KIA)에 이어 형제가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외에도 장충고, 덕수고, 충암고 등도 정식 시즌을 맞이하기 전까지 주전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시작될 주말리그/이마트배 대회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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