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휠체어에 실려 나간 푸에르토리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29·뉴욕 메츠)가 결국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디아즈가 오른쪽 무릎힘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마운드에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8개월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디아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단두대 매치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기쁨에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크게 다쳤다.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모두 마운드에 모여 승리를 기뻐했다. 하지만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초호화 선수로 구성된 우승 후보를 꺾고 8강에 오른 기쁨에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껑충껑충 뛰다가 오른 무릎을 다쳤다.
디아즈는 걷지도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선수들은 다급하게 더그아웃에 치료를 요청했다.
디아즈는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이후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했다. 대표팀에 함께 차출된 동생 알렉시스 디아스는 눈물을 흘렸다.
디아즈의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미국 ‘MLB.com’은 17일 “디아즈는 오른쪽 무릎의 슬개골 힘줄이 완전히 파열됐다. 디아즈는 수술을 받았다”며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에 따르면 8개월 정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2023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아즈는 지난시즌 61경기 3승 1패 4홀드 32세이브 62이닝 9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 2000만 달러(약 157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아롤디스 채프먼(5년 8600만달러)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다. 하지만 계약 첫해 시즌도 시작되기 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메츠는 낭패를 겪게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