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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투수들의 불법 이물질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ESPN은 “MLB 사묵국이 투수의 불법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다”며 “공지를 통해 30개 구단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심판은 경기력에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투수의 손가락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수 있다. 상대 팀 감독이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이물질 검사는 투수의 투구 이닝 전·후에 진행된다.
ESPN은 “투수가 검사 전에 손을 닦으려는 것을 심판이 목격하면 이물질을 숨기려고 시도한 혐의로 즉시 퇴장당할 수 있다”며 “포수 또한 장비 점검을 포함한 일반적인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물질 단속은 지난 2021년 6월 시작됐다. 당시 MLB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물질은 투구에 영향을 준다. 실제 검사 시작 후 투수들의 공 회전수가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일부 투수들의 회전수가 다시 증가해 이물질 사용 논란이 발생했다. ESPN은 “이런 현상은 투수가 공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이물질의 사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힐 MLB 필드운영 수석 부사장은 “만약 이물질 사용이 적발되면 해당 팀과 구단 관계자는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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