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형처럼 많이 나온 것도 아니니까….”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이지영과 이정후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부터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두 타석만 나설 예정이다. 1번 타순, 지명타자로 나선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에게 의사를 먼저 물었고 각자 결정에 맡겼다. 원래 계획이라면 하루 쉬고 내일부터 천천히 시간을 늘릴 생각이었는데 (김)혜성이는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대표팀 캠프, 그리고 WBC까지 타격감만큼은 좋았던 김혜성이다. 같은 포지션에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있어 중국전 제외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건 사실이다. 잦은 이동, 그리고 긴 이동 거리로 인해 피로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김혜성은 출전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김혜성은 “나는 괜찮다. (이)정후 형처럼 많이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KIA에서 외국인 투수가 선발 등판한다고 들었다. 시즌 전에 빨리 공을 보고 싶어서 (홍원기)감독님께 부탁드렸다. 감사하게도 나갈 수 있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KIA전에서 김혜성을 시작으로 임지열(1루수)-박주홍(좌익수)-에디슨 러셀(유격수)-김태진(2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이병규(중견수)가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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