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농구 스타 패트릭 유잉이 조지타운대학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조지타운대학의 발표를 인용, 유잉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유잉은 지난 6년간 자신의 모교 감독을 맡아 75승 109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빅이스트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학농구선수권에 진출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그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6승 25패에 그쳤고, 이번 시즌도 7승 25패로 부진했다. 같은 빅이스트 컨퍼런스 소속팀들 상대로는 2승 18패 기록했다.
유잉은 1980년대 조지타운 선수로 뛰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1984년 전국대학농구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198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뉴욕 닉스의 지명을 받았고, 통산 1183경기를 뛰며 1985-86시즌 올해의 신인, 올스타 11회, 올NBA 7회, 올디펜시브팀 3회 경력을 세웠다.
2008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12년에는 대학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샬럿 밥캣츠, 올랜도 매직, 휴스턴 로켓츠, 워싱턴 위저즈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2017년부터 모교 감독을 맡고 있었다.
현역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남기고 모교를 떠나게된 그는 성명을 통해 “조지타운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농구 감독으로서 내 야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교측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 모교 농구부를 이끈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 나는 영원한 조지타운 동문으로서 팀을 응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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