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0초가 사라졌는데 아무도 몰랐다? KBL 감독관 및 심판진의 대형실책

mk스포츠 조회수  

10초가 사라졌다.

서울 SK와 수원 kt의 맞대결이 열린 지난 8일 잠실학생체육관. 경기 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공격 제한 시간 1.9초를 남긴 SK는 자밀 워니가 볼을 길게 던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림을 맞지 않고 튕겨 나온 볼은 하윤기에게 향했다. 그런데 하윤기가 볼을 놓쳤다. 이후 SK가 볼을 소유하면서 재차 공격 기회를 얻었다.

 10초가 사라졌다. 사진=KBL 제공
10초가 사라졌다. 사진=KBL 제공

하윤기가 볼을 잡고 패스 미스한 순간은 찰나였다.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24초 바이얼레이션이 먼저라고 판단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서동철 kt 감독도 적극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하윤기가 충분히 볼을 컨트롤했다고 판단했다. KBL 공식 기록 프로그램에도 하윤기의 실책, 허일영의 스틸로 기록됐다.

2022-23 KBL 경기규칙 제29조 24초 규정에는 ‘볼이 림에 닿지 않으면 바이얼레이션이 된다. 그러나 상대방이 그 즉시 명확하게 볼의 컨트롤을 얻으면 부저는 무시되고 경기는 계속 진행된다’고 적혀 있다. 심판들은 이를 근거로 판정한 것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다. 논란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상당히 애매한 순간이다.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었다. SK가 다시 공격 기회를 얻은 순간 공격 제한 시간은 24초가 아니라 14초부터 시작됐다. 하윤기가 볼 컨트롤 후 실책, SK에 공격권을 넘겨줬다면 공격 제한 시간은 24초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공격 제한 시간 3.5초를 남긴 순간 한희원의 킥 볼이 나오기 전까지 이를 인지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SK는 이후 다시 얻은 14초의 공격 제한 시간 내에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92-88로 달아났다. 이어 워니의 쐐기 덩크가 폭발하며 kt를 94-91로 꺾을 수 있었다.

SK와 kt의 경기는 매 순간 접전이 이어질 정도로 치열했다. 선수들에게도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심판들은 물론 감독관 등 모든 이가 집중력을 잃지 말았어야 했다.

만약 한희원의 킥 볼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남은 3.5초 동안 SK가 공격에 실패했다면 사라진 10초에 대한 보상은 대체 어떤 것으로 할 수 있었을까. 감독관은 왜 24초가 아닌 14초의 공격 제한 시간을 부여했을까. 심판들은 왜 공격 제한 시간이 3.5초까지 흐를 때까지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을까.

단순히 감독관의 실수로만 봐선 안 될 문제다.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심판들의 책임도 무겁다. SK와 kt의 경기는 명승부였다.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모든 걸 단 한 번의 실수로 날려버릴 뻔했다. 웃어넘길 수 없는 문제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mk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순항의 이유? 플릭의 선수단 장악→"지각하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줄였다"
  • 양현종, WBSC 프리미어 12 해설 데뷔...오늘 대한민국 vs 대만
  • 손흥민, 캡틴으로서 팀 합류…이강인과 함께 정상 훈련
  •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마법사 군단 클로저가 다시 한번 9회에? 대만전 앞둔 각오 [MD타이베이]
  • '손흥민 재계약 불확실성 높아진다'…토트넘, 맨시티 그릴리쉬 영입 추진
  • 너무 충격적… '선행의 아이콘' 유명 야구 선수, 돌연 은퇴 소식 전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맨유 합류 3개월 만에 실패한 영입 평가…계약기간 10분의 1도 못 채운다
  • “공은 안 무섭다, 그런데 롤러코스터·바이킹은 못 탄다” 헤드샷도 끄떡없었던 공룡들 28세 내야수 반전고백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재계약 실패하고 뮌헨 떠난다
  • '이강인 선제골 어시스트 인정받았다'…2시즌 만에 프랑스 리그1 도움 해트트릭 성공
  • '사상 첫 K리그2 강등'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 사임 결정..."참담한 마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 '베테랑' 손흥민·'젊은피' 배준호…쿠웨이트전 '왼쪽 날개' 선발 주인공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 11월부터 꼭 먹으러 가야하는 대방어 맛집 BEST5
  • 모델에서 주연까지…송재림, 연기·예능·뮤지컬 등 ‘만능 엔터테이너’
  • 이승기,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정 쏟은 ‘대가족’은
  • ‘해품달’ ‘우씨왕후’ 배우 송재림 사망…향년 39세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6%] ‘딜리버리’의 도발, 코미디와 드라마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 2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 3
    “10배!” 윤세아가 힘들때 300만원 빌려준 매니저에 플렉스한 건 완전 화끈하다

    연예 

  • 4
    박환희, '실신→체중감소=건강이상' 說에 "작품 때문에 빼는 것" 해명

    연예 

  • 5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순항의 이유? 플릭의 선수단 장악→"지각하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줄였다"
  • 양현종, WBSC 프리미어 12 해설 데뷔...오늘 대한민국 vs 대만
  • 손흥민, 캡틴으로서 팀 합류…이강인과 함께 정상 훈련
  •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마법사 군단 클로저가 다시 한번 9회에? 대만전 앞둔 각오 [MD타이베이]
  • '손흥민 재계약 불확실성 높아진다'…토트넘, 맨시티 그릴리쉬 영입 추진
  • 너무 충격적… '선행의 아이콘' 유명 야구 선수, 돌연 은퇴 소식 전했다

지금 뜨는 뉴스

  • 1
    역대급 하이브리드 車 스펙이 “전기로만 90km”…주유소 사장님 ‘웁니다’

    차·테크 

  • 2
    "이렇게 마음 따뜻했는데"…고 송재림, 수능 봉사 재조명

    뉴스 

  • 3
    민주노총 “尹정권, 보수언론·경찰 업고 맹공격”

    뉴스 

  • 4
    배우 송재림 39세 별세… '우결' 파트너 김소은 SNS 애도 물결

    연예 

  • 5
    걸그룹 출신 연예인, 최근 전세 피해당한 사실 고백하며 험난한 일상 공개했다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맨유 합류 3개월 만에 실패한 영입 평가…계약기간 10분의 1도 못 채운다
  • “공은 안 무섭다, 그런데 롤러코스터·바이킹은 못 탄다” 헤드샷도 끄떡없었던 공룡들 28세 내야수 반전고백
  • 포지션 경쟁자가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재계약 실패하고 뮌헨 떠난다
  • '이강인 선제골 어시스트 인정받았다'…2시즌 만에 프랑스 리그1 도움 해트트릭 성공
  • '사상 첫 K리그2 강등'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 사임 결정..."참담한 마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 '베테랑' 손흥민·'젊은피' 배준호…쿠웨이트전 '왼쪽 날개' 선발 주인공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 11월부터 꼭 먹으러 가야하는 대방어 맛집 BEST5
  • 모델에서 주연까지…송재림, 연기·예능·뮤지컬 등 ‘만능 엔터테이너’
  • 이승기,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정 쏟은 ‘대가족’은
  • ‘해품달’ ‘우씨왕후’ 배우 송재림 사망…향년 39세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6%] ‘딜리버리’의 도발, 코미디와 드라마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추천 뉴스

  • 1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 2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 3
    “10배!” 윤세아가 힘들때 300만원 빌려준 매니저에 플렉스한 건 완전 화끈하다

    연예 

  • 4
    박환희, '실신→체중감소=건강이상' 說에 "작품 때문에 빼는 것" 해명

    연예 

  • 5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역대급 하이브리드 車 스펙이 “전기로만 90km”…주유소 사장님 ‘웁니다’

    차·테크 

  • 2
    "이렇게 마음 따뜻했는데"…고 송재림, 수능 봉사 재조명

    뉴스 

  • 3
    민주노총 “尹정권, 보수언론·경찰 업고 맹공격”

    뉴스 

  • 4
    배우 송재림 39세 별세… '우결' 파트너 김소은 SNS 애도 물결

    연예 

  • 5
    걸그룹 출신 연예인, 최근 전세 피해당한 사실 고백하며 험난한 일상 공개했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