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충격의 2연패를 딛고 일어서 1위를 쉽게 제압했다.
지난 8일,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내셔널리그에서 산청군청이 서울시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해당 승리오 산청군청은 승점 3점을 더해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이나 올렸다. 반면, 서울시청은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치며 1위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2위 인천시설공단의 바싹 추격세 앞에 놓였다.
지난 경기까지 충격의 개막 2연패를 겪은 산청군청 최고참 천민혁은 목 부상을 딛고 투혼을 펼쳤다. 또한 조재준과 오민서도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산청군청 이광선 감독은 ‘루키’ 오민서를 에이스로 내세우고 1, 2장 천민혁과 조재준을 복식으로 묶는 초강수를 뒀다.
1세트부터 천민혁이 서울시청 에이스 김민호를 2-0으로 꺾으며 기세를 가져왔다. 2세트에 나선 오준서가 기세를 이어 배희철의 안정된 플레이를 다채로운 기량으로 꺾으며 마찬가지로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3세트 복식이 관건이었다. 천민혁-조재준 듀오가 초반 호흡에서 약간 흔들렸다. 1게임을 4-11로 내주며 반짝 위기가 도래했지만 이후 강력한 공격력으로 시너지를 만들며 두 게임을 내리 따냈다. 이로써 뒤늦은 시즌 첫 승 확정, 그리고 1위인 서울시청을 꺾었기에 더 의미가 큰 승리였다.
서울시청은 마지막 4세트 에이스 대결에서 김민호가 가까스로 승리하며 완봉패만은 면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한편, 앞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여자부 경기는 안산시청 선수들의 코로나 19 확산세로 취소됐다. 해당 경기는 오는 14일(화) 오후 7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남자부 경기 또한 시간 조정이 이뤄졌다. 11일 오후 3시 예정이던 화성시청-안산시청 경기는 14일 오후 3시로, 12일 오후 7시 예정이던 인천시설공단-안산시청 경기는 15일 오전 11시로 변경됐다.
한편, KTTL 내셔널리그는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2개월 여간 장기전을 이어간다. 오는 3월 22~25일은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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